돈카츠가 등장하기 전, 일본은 채식 국가였다 – 1,200년 육식금지의 역사
2. 채식국가의 탄생 일본 식문화에서 육식이 본격적으로 허용된 건 생각보다 최근의 일이다. 겨우 2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일본이 채식 중심 문화를 갖게 된 이유는 종교적인 배경에서 비롯됐다. 서기 675년, 덴무 덴노는 전국민에게 특정 동물의 섭취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다. 농경기에는 소, 말, 개, 원숭이, 닭의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한 것이다. 경인(17일)에 제국에 조를 내려 “금후 각종 어업, 수렵에 종사하는 자에게 금하노니 을무를 놓거나 함정을 파는 닐, 기계를 이용한 창 놓기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 또 4월 1일부터 9월 30일 이전까지 어린 고기를 잡는 것을 하지 마라. 또 소, 말, 개, 원숭이, 닭의 고기를 먹는 것을 삼가라. 이 이외에는 금례에 들지 않는다. 만약 이를 어기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