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마파크다.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고, 조용한 신사부터 눈부신 네온사인 거리까지, 하루에 수십 개의 얼굴을 보여주는 도시. 그중에서도 도쿄 도심은 모든 여행자가 반드시 한 번은 들러야 할 핵심 구역이다. 첫 여행자도, 재방문 여행자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도쿄 도심의 핵심 명소 6곳을 소개한다. 도쿄역 & 마루노우치 주변 도쿄 여행의 출발점이자 랜드마크인 도쿄역은 1914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의 클래식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역사 내부는 현대적인 상업시설로 가득 차 있고, 지하 쇼핑몰인 GRANSTA(그랑스타)에서는 간편한 먹거리부터 선물까지 한 번에 해결 가능하다.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 도카이여객철도(JR도카이), 도쿄지하철(도쿄 메트로)의 역으로 바로 옆의 마..
도쿄 여행의 첫걸음은 하늘길에서 시작된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는 두 개의 주요 국제공항이 있다. 하네다 공항(Haneda Airport)과 나리타 공항(Narita Airport)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공항은 각각의 특징과 도심과의 거리, 교통편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전 어떤 공항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이동 계획이 달라진다. 도쿄의 두 관문: 하네다 vs 나리타 하네다 공항(도쿄 국제공항)◉ 개항: 1931년◉ 위치: 도쿄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15km◉ 특징: 원래 국내선 위주의 공항이었지만 2010년 국제선 터미널이 신설되며 국제선 운항도 활발◉ 이점: 도심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출장자나 단기 여행객에게 인기 나리타 공항(신도쿄 국제공항)◉ 개항: 1978년◉ 위치: 지바현 나리타시..
7-3. 도쿄로 집중되는 행정과 경제 도쿄의 성장은 일본 경제의 중심을 더욱 강화했다. 대기업들은 정부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사카에서 도쿄로 본사를 이전하며, 도쿄는 경제와 행정의 핵심 도시로 자리 잡았다. 도쿄 타워 완공되던 해인 1958년, 시행으로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가 부도심으로 지정되었다. 기존 도심(치요다구, 미나토구, 주오구)과 위계를 설정하여 도시 기능을 분산하였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1968년, GNP 세계 2위 달성, ‘동양의 기적’이라 불릴 정도로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 1982년 부도심 재개발 본격화, 우에노·긴시초·오오사키를 부도심으로 추가 지정하였다. 도쿄는 도심 과밀화를 해결하기 위해 도심과 부도심을 조화롭게 개발..
7. '백만 에도', 그리고 도쿄 1721년부터 시행된 인구 조사에 따르면 에도의 인구는 100만 명을 초과했다. 이는 당시 조선 한양(약 20만 명)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규모였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베이징, 런던과 함께 인구 100만을 돌파한 몇 안 되는 도시 중 하나였다.19세기에 들어서면서 에도의 인구는 약 130만 명에 도달했으며, 무사 계층이 50만 명, 조닌 계층이 65만 명을 차지했다. 이처럼 에도는 단순한 정치 중심지가 아닌, 경제와 문화가 번성한 대도시로 자리 잡았다. 7-1. '도쿄'라는 이름의 탄생 1867년, 메이지 덴노(明治天皇)에게 대정봉환(大政奉還)이 이뤄지며 에도 막부가 몰락하고 신정부가 수립되었다. 새로운 정권의 신정부의 수장인 오쿠보 도시미치(大久保利通)는 중심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