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수도 한양: 광화문부터 주작대로 북촌 서촌에서 종묘를 지나 숭례문 흥인지문까지
3-1. 경복궁의 구조와 역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왕의 행차나 외국 사신들이 출입하는 중요한 문이었다. 문 가운데 어칸(御間)은 오직 임금과 왕비만이 드나들 수 있었고, 동쪽 문은 문신(文臣)이, 서쪽 문은 무신(武臣)이 이용했다. 참고로 건춘문은 왕실의 종친들이, 영추문은 문무백관들이 출입했으며, 북문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되지 않았다.궁궐 내부는 광화문을 시작으로 흥례문 → 근정전 → 사정전 → 강녕전 → 교태전으로 이어졌으며, 궁궐 동쪽(왼쪽)은 세자가 거처하는 ‘동궁’, 서쪽(오른쪽)은 임금과 신하가 만나 정무를 보는 ‘경회루’와 학문 연구소인 ‘집현전’, 그리고 궁궐 내 여러 관청인 ‘궐내각사’가 배치되어 대칭을 이루었다.궁궐 앞 도로는 오행설(五行說)에 따라 ‘주작대로(朱雀大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