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튀김 요리의 뿌리: 덴푸라의 기원과 대중화까지
3. 덴푸라(天ぷら) 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조리법으로, 고온의 기름을 사용해 식재료의 수분을 날리고 기름을 흡수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풍미가 강화되고 영양 손실도 적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튀김 요리의 기원으로는 주로 중국과 포르투갈이 꼽힌다. 중국은 수질이 좋지 않고 내륙 기후가 건조해 오래전부터 튀김 요리가 발달했으며, 특히 송나라 시기 선종 사찰 요리를 통해 기름 요리가 일본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가마쿠라~무로마치 시대 절을 중심으로 ‘채소튀김’이 생겨났지만, 당시에는 값비싼 참기름 외엔 튀김용 기름이 보급되지 않아 상류층만 즐기던 음식이었다. 3-1. 서양의 딥프라이 문화와 포르투갈의 영향 포르투갈은 고대 로마 제국 시절부터 올리브유 문화를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