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김치의 맛을 풍부하게 하는 양념 구성
김치의 깊은 감칠맛을 내는 핵심 요소는 다양한 양념의 조화에 있다.
김치 양념의 주요 재료
(1) 채소류:
◉ 무채, 쪽파, 미나리, 갓 등
◉ 배추 속을 채우는 재료로, 다양한 식감을 더해준다.
(2) 젓갈류:
◉ 새우젓, 멸치젓 등
◉ 소금만으로는 부족한 감칠맛을 보완하며, 발효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3) 향신료:
◉ 마늘, 생강
◉ 젓갈의 비린내를 잡고, 향을 더해준다.
(4) 고춧가루:
◉ 매운맛을 내고, 발효를 돕는다.
1. 김장 양념
김장 양념의 역사: 김치의 맛과 보존성을 결정하다
4. 김장 양념 김장김치는 단순한 절임 채소가 아니라, 양념 문화의 정점에서 탄생한 음식이다. 특히 18세기 이후 벼농사 확대로 밥의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밥맛을 돋우는 배추김치의 중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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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칠맛 강화 재료:
◉ 찹쌀풀, 생새우, 굴 등
◉ 감칠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젓갈은 원래 김치의 양념이 아니라, 별도의 반찬으로 소비되었다. 하지만 야채에 젓갈을 넣는 방식이 조선시대부터 기록되어 있다.
"명나라 사신 백언이 조선 관리에게 ‘어린 오이와 섞어 담근 자하젓(새우젓의 일종) 두 항아리’를 요청했다." (지봉유설)
즉, 야채와 젓갈을 함께 절여 먹는 전통은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이러한 방식이 김치 양념에도 자연스럽게 적용되었다.
젓갈을 넣음으로써
◉ 소금 사용량을 줄여도 보존성이 높아지고,
◉ 발효 과정에서 감칠맛이 풍부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마늘과 생강 같은 향신료를 추가하여 젓갈의 비린내를 잡는 방식이 발전하면서, 김치 요리법은 점점 더 정교해졌다.
4-4. 김치 양념의 발전과 오늘날 김치의 모습
김치는 단순한 절임 음식이 아니라,
◉ 발효와 저장을 위한 과학적 원리,
◉ 미각과 시각을 고려한 조리법,
◉ 감칠맛을 극대화하는 조합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특히 고추, 젓갈, 마늘 등의 양념이 추가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빨간 양념 배추김치가 완성되었으며, 이제는 한식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발효 기술과 재료 연구를 통해 김치 양념의 조합이 더욱 다양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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