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개헌과 제6공화국, 시민이 헌법을 만든 날
13. 한반도 헌법의 역사 Ⅶ: 87년 개헌(제6공화국) 13-1. 스물셋 청년의 죽음, 민심을 흔들다 1987년 1월, 서울대생 박종철이 경찰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이 축소·은폐되면서 국민 분노가 들끓는다. 냉수를 몇 컵 마신 후 심문을 시작, 박종철 군의 친구의 소재를 묻던 중 갑자기 ‘억’ 소리를 지르면서 쓰러져, 중앙대 부속 병원으로 옮겼으나 12시경 사망하였다.(강민창 치안본부장) 당시 강민창 치안본부장의 거짓 해명은 시대의 상징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두환 정권은 4·13 호헌 조치를 통해 기존 헌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본인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임기와 현재의 국가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인은 임기 중..